서울시는 3474개 계좌에 나눠져 있던 39조원의 세출자금 계좌를 35개 모(母)계좌로 통합, 집중관리한다고 7일 밝혔다.
39조원 세출자금에는 일반회계 자금, 일상경비, 특별회계자금, 기금 등이 포함된다.
1056개 계좌에서 분산 관리하던 일반회계 자금은 1개의 모계좌로 관리한다. 일상경비는 2439개 계좌를 1개의 모계좌로, 특별회계 자금은 343개 계좌를 12개의 모계좌로 통합한다. 495개 계좌에서 관리하던 기금자금은 21개 모계좌를 통해 관리된다.
각 사업소나 부서에 자금을 배정하는 절차도 사라진다. 대신 기존에 존재하던 사업소별·부서별 계좌를 자계좌로 전환, 서울시 본청 모계좌로부터 자금을 실시간 집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로 불필요한 자금의 이동이나 분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소·부서별 관리계좌 잔고는 항상 '0원'이 되므로 해당 계좌에 대한 정산서나 보고서 작성을 생략,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시는 새해 첫달 양천구, 서초구를 대상으로 세출자금 집중·통합관리제를 시범 시행한 후 오는 2월부터 서울시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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