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 국내건설 '빅10' 글로벌 초일류 앞다퉈 도전

  • IMF 외환위기이후 암흑의 10년 보내 세계 일류를 향한 도전 다시 시작

국내 10대 건설사들이 글로벌 세계경영을 기치로 세계 일류 건설사로의 도약을 앞다퉈 선언했다.

지난 1997년에 이어 2008년, 환란과 금융위기 등 최악의 사태를 두차례 겪으면서 글로벌 기업 도약이 지속가능한 생존을 보장한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다. 국내 10대 건설사는 올해 글로벌 해외경영을 토대로 중장기 지구촌 톱 클래스에 도약키로 하고 새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해외 플랜트시장에서 고부가가치로 손꼽히는 원전수출을 지난해 성사시킨 데 고무받은 '빅5'는 멀지않는 시기에 글로벌 톱 건설사 대열의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

   
 
 
세계적 건설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하는 세계 건설사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건설업체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기업은 현대건설로 전체 순위가 52위에 불과하다. 현재 우리나라 10대 건설사 중 세계 100대 건설업체에 포함되는 기업은 5개 뿐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998년 일본과 중국 등의 유명 건설사들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12위에 오른 영광을 오는 2015년경 다시 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내실 경영에 힘쓰며 해외 시장을 확대해 수주 규모를 최대 54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오는 2015년 세계 10대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올해부터는 삼성엔지니어링을 이끌며 세계 플랜트 시장을 석권한 정연주 사장이 새로 수장을 맡아 회사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킨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구촌 해외경영의 선두그룹에 선 GS건설은 '창조적 열정과 세상의 가치 건설, 그리고 신뢰'를 내세워 오는 2015년 '글로벌 톱 10'을 목표로 한다. 사실상 오너체제인 GS건설은 지난해 플랜트사상 최대 규모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정유플랜트의 수주 여세를 앞으로 몰아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1970~1980년대 선도적으로 해외에 진출해 '한국은 몰라도 대우는 안다'는 신화를 만든 대우건설도 올해부터 해외부문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30%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원가 절감과 회사 관리시스템 수준 향상에 힘써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5년과 2016년 각각 창립 50주년, 40주년을 맞는 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도 세계적인 건설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2018년 수주 25조원, 매출 15조원을 달성해 세계 20대 건설사가 되겠다는 구체적인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연구소 소장은 "지난 1990년 말 외환위기 이후 우리 건설산업은 암흑의 10년을 보냈다"며 "세계 일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건설사뿐만 아니라 금융, 정부의 해외 정치력의 발전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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