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산업 이익률 개선 위해 산업생태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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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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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기업들이 이익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은 IT서비스산업협회를 중심으로 공공사업 원격지 개발 추진, 과업 내용 변경에 따른 대가 보상 현실화, 사업비 체계 개선 등 법제도 개선에 나선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IT서비스 산업 통계의 일원화 작업도 추진한다.

 

이같은 IT서비스 기업들의 움직임은 영업이익과 순익율을 개선키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IT서비스산업은 ‘차세대 먹거리‘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수익구조가 매우 열악해 타 IT산업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영업익과 순익을 기록해 왔다.

업계에서는 IT서비스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10%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10%대 미만인 굴뚝 산업에 비하면 비교적 높은 수치지만 소프트웨어 등 20%를 넘나드는 타 IT 산업 평균 영업이익률에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주요 기업들이 대외 사업 비중을 끌어올렸다고는 하나 여전히 그룹 물량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산업 생태계 자체가 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IT서비스산업협회가 '법제도 개선'과 'IT서비스 산업 환경 개선'을 올해 주요 과업을 삼은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IT서비스산업협회는 최근 총회를 열고 올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식경제부 등 관련 정부부처와 협력해 초라한 영업이익률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IT서비스산업협회는 이미 지식경제부와 함께 산하기관의 원격지 구축 시범 사업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또 그동안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등 여러 부처에서 '따로 국밥식'으로 진행했던 IT서비스산업 통계를 일원화 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자들의 시장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체계적인 해외 IT서비스 시장 분석을 통해 올해 IT서비스 기업들의 최대 화두인 해외 시장 개척을 용이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관계부처에 분산돼 있던 산업 통계를 협회를 중심으로 일원화 하는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이미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귀뜸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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