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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난 3월 한숨 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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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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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등 대단지형 3318가구…이달보다 50% 증가

연초부터 몰리던 학군수요가 진정되면서 서울지역 전세난도 안정세를 보이는 모습이지만 3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으면서 전세집을 구하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서울권은 전세난이 어느정도 해소됐다 하더라도 멸실량 대비 입주량이 부족해 전세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경기권도 입주 예정 단지가 감소할 전망이어서 새로운 전세집을 찾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서울에서 입주 예정 가구수는 총 3318가구로 전달 대비 50%(1801가구)가량 늘어났다.

특히 최근 심각한 전세난을 겪고 있는 강남권에 1000여가구 이상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어 전세난 해소에 다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3월 입주를 앞둔 단지로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푸르지오(800가구)를 비롯해 서초구 서초동 교대e-편한세상(435가구)등이 있다.

이밖에 동작구 상도동 두산위브(576가구)와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488가구) 등 입지가 좋은 단지들도 3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기권은 전세난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량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데다 본격적인 이사철까지 맞물리면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달 입주 예정 가구수는 총 4883가구로 전달(9241가구)에 비해 50% 가량 줄었다. 대표 단지로는 광명시 소하동 휴먼시아(c-2블록), 용인시 성복동 경남아너스빌2차, 남양주시 진접읍 금강펜테리움 등이다.

윤송이 닥터아파트 대리는 "경기권에서는 광명시에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지만 인근 가산디지털단지 및 산업단지 수요가 많아 전세가 안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양시에서는 덕이, 식사지구의 대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물량이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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