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주식펀드 수익률이 한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남유럽 재정위기와 두바이홀딩스 파산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진 탓이다.
1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6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일반주식펀드 (470개) 주간 수익률은 -1.90%로 한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중소형주펀드(17개)와 배당주펀드(34개)가 각각 -1.30% -1.68%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형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3개)가 2.41% 하락해 저조한 성과를 냈다.
펀드별로는 단 2개를 제외하고 모든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하락했다.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가 0.96% 수익률로 돋보였다. 이 펀드는 현대차 그룹주 상승세에 힘입어 선방했다. 이어 고배당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세이고배당 (주식)'이 0.13% 상승해 뒤를 이었다.
반면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와 코스피200인덱스펀드들이 수익률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해외펀드는 한주간 0.62% 손실을 냈다. 글로벌 증시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지 못하고 대부분 하락,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이어진 탓이다.
러시아펀드(20개)와 브라질펀드(21개)는 각각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1.19%, 1.53% 하락했다.
중국펀드(124개)는 주말들어 하락폭을 좁혀 0.05% 하락하는 데 그쳤다. 지난 주말 전국정치협상회의, 전국민인민대표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기 지원정책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지급준비율 인상 등 추가 긴축정책 전망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현상이 완화됐기 때문.
인도펀드(24개)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과 경기부양책 축소 우려 및 그리스발 악재가 증시에 공존하면서 -0.92% 성과를 냈다.
상품별로는 'PCA China Dragon A Share자A- 1[주식]Class A'와 PCAChinaDragonAShare[환헤지]자A- 1[주식]C'가 각각 4.24%, 3.43%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이어 미국 대형투자은행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이 2.85%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여파로 'IBK골드마이닝자A[주식]'와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이 각각 -5.01% -4.58%로 부진해 주간 성과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채권펀드는 상대적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저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확대된데다 유럽 신용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
일반채권펀드(42개)는 0.18% 수익을 냈다. 중기 채권펀드(25개)는 0.33%, 우량 채권펀드(13개)는 0.17%, 초단기 채권펀드(4개)와 하이일드 채권펀드(11개)는 각각 0.08%와 0.16%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67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6개)는 각각 -0.93%, -0.90%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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