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교통부 민항국(民航局) 리룽원(李龍文) 국장은 “지난 15일 대만이 한국과 중국에 항공협정을 개정하여 동북아시아 지역의 ‘황금권역’을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타이베이 숭산(松山)공항과 한국 김포공항 간 직항노선이 추가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10월 말 송산공항에서 도쿄 하네다(羽田)공항, 서울 김포공항, 상하이 훙차오(虹橋)공항까지의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 동북아시아 지역의 황금권역이 형성되어 비즈니스 목적의 여행객과 배낭 여행객에게 큰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과거 주요 국제 공항으로서 역할을 했던 대만 숭산공항, 한국 김포공항, 일본 하네다공항은 모두 각 지역의 주요 상업 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대만 외교부는 "현재 금년 말까지 송산공항과 김포공항 간에 직항 노선 개설이 완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2년간 비즈니스 여행객들의 수요에 따라 하네다공항, 훙차오공항, 김포공항은 단거리 역내 항로를 개설하여 도심지에 위치한 공항으로써의 기능을 한껏 발휘하였다.
대만 숭산공항은 마잉주 총통이 지난 2008년 경선에서 동북아시아 항로로 규정했지만, 시설 개선과 항공 협정 개정의 필요성 때문에 지금까지 항로 개설이 진행되지 못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대만-일본 항공 협정이 개정되면서 숭산공항과 하네다 공항 간의 직항 노선이 협정에 포함되어 금년 10월 31일부터 첫 취항을 할 계획이다. 이 구간의 편도 가격은 대만 달러 2,000원(미화 약 62 달러)로 책정될 예정으로 나리타 공항까지보다는 비싸다. 하지만 공항에서 도심지까지의 시간과 비용을 반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리 국장은 대만-중국 양안 간 민항 부처도 3,4월 경에 협상을 개최하여 양안 간 항공편수 증대 및 숭산 공항과 훙차오 공항 간 노선을 포함한 직항노선 증가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숭산-훙차오 구간 직항 노선이 늦어도 올 10월 말까지는 개설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5월 상하이 엑스포 개최 전에 취항이 가능하다면 훨씬 좋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shjha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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