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오류동 일대 검단일반산업단지의 산업시설용지 공급이 재개된다.
12일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검단산업단지 및 검단신도시 사업구역 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5차 용지공급에 나선다. 분양가는 ㎡당 75만6000원 선이다.
인천도개공이 1조1274억 원을 들여 서구 오류동 일대 220만3000㎡에 조성 중인 검단산업단지는 지난해 1~4차 용지공급에 나섰지만, 전체 산업시설용지 122만1천㎡ 가운데 51만8000㎡(42.4%) 분양되는데 그쳤다.
이는 토지보상 방식을 둘러싼 갈등으로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일정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신도시 예정지역에 있는 1300여개 제조업체들이 검단산업단지 분양 신청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개공은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검단신도시 보상협의에 맞춰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토지 보상금과 검단산업단지 분양대금을 상계하는 방식으로 분양률을 높이는 방안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할 방침이다.
오는 2012년 말까지 조성되는 검단산업단지는 사업시기에 따라 1구역(106만8000㎡)과 2구역(113만5000㎡)으로 나뉘며 1구역은 이달부터 공장을 지을 수 있는데, 오는 7월까지 전기,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완공돼 8월부터 공장을 가동할 수 있다.
2구역은 내년 10월부터 공장 착공, 2012년 7월부터 공장 가동이 가능하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검단산업단지는 분양가가 시내 다른 산업단지에 비해 싸고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입지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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