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2010] 구본무 회장, "LG만의 원천기술 확보하라"

"LG만의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확보하라!"

LG그룹이 독자 기술 개발을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

10년, 20년 후에도 첨단제품 시장의 헤게모니를 쥐고 가는데 필수 요소로 꼽히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 전 직원이 매달리고 있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10일 최고경영진과 함께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 1층 전시관에서 LG전자, LG화학, 통합LG텔레콤 등 10개 계열사에서 개발한 80여개 핵심기술을 일일이 살펴보며 연구개발(R&D)전략과 신기술 동향을 점검했다.

회장 취임 이래 한번도 빠짐없이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 참석한 구 회장은 올해에는 "LG만의 차별화된 원천기술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을 필두로 한 LG그룹이 '테크노 경영'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구 회장은 올 초에도 "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기반기술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우선 LG그룹의 테크노 경영을 상징하는 'LG기술협의회'와 '연구개발성과보고회', 'LG스킬올림픽'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주 무대로 작용하고 있다. 

'LG기술협의회'는 LG전자, LG화학 등 11개 LG 계열사의 CTO와 연구소장 등 최고 기술경영 임원들로 구성돼 계열사간 기술협력과 시너지 창출, 미래 기술 발굴을 논의하는 LG 차원의 R&D 회의체로써 현재 백우현 LG전자 CTO 사장이 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는 LG그룹의 주요 관계사들이 매년 모여 원천기술 등 그간 R&D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전략을 논의한다.

이 보고회는 구 회장이 지난 95년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직접 챙기고 있다.

구 회장은 또 R&D 성과를 거둔 연구원들에게 매년 LG연구개발상을 직접 시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해 뛰어난 R&D성과를 거둔 총 30개 R&D 프로젝트팀에 'LG 연구개발상'을 시상하고, 총 17억원을 포상했다.

'LG 스킬 경진대회'도 올해 해외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LG 스킬 경진대회'는 지난 17년간 국내외 사업장에서 성과를 거둔 경영혁신활동을 그룹 차원에서 공유하기 위해 개최되어 왔으며 이번에는 중국에서 진행됐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중국 내 LG 각 계열사 및 법인 별 예선을 거친 13개 팀의 우수 경영혁신활동 성과공유와 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울러 LG는 이번 중국에서의 'LG 스킬 경진대회'를 계기로 향후 아시아태평양, 유럽 등 이머징 마켓과 해외 전략 시장 등으로도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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