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은 24일 "6.2 지방선거의 충남지사 후보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의 CEO 출신 한 분의 영입을 추진하고 거의 성사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그분은 세종시를 성공으로 이끌 경험과 경륜을 갖췄으며, 영입 작업을 하고 있는데 조만간 좋은 결론이 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2일 마감된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공모에서 충남지사 후보 신청자는 한 명도 없었다. 한나라당의 절대적 약세지역인 호남권에도 공천 신청자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집권여당으로서 '참혹한' 지경이다. 세종시 논란으로 척박해진 충남지역의 민심이 반영된 것이란 평가다.
이에 따라 당은 전략공천을 검토하는 한편, 이 지역 출신 명망가 영입을 물색해왔다.
남 의원은 또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영입해서 전북지사 후보로 출마하도록 권유하고 있으며 다음 주 좋은 결론이 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1990년대 '쇼트트랙의 여왕'으로 불린 전이경(34.여) 스포츠해설가를 포함해 9명을 영입했다. 전 씨는 부산 지역 광역의원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과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도 입당했으며, 각각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또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태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김원구 대구경실련 집행위원장, 신금봉 치과의사, 이경훈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이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 후보로 영입됐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