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개발한 신공법으로 신월성 원전 1·2호기의 공사 기간을 2개월 가량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신월성 원전 1·2호기 건설현장에서 사상 최초로 원자로 냉각재 배관(RCL)과 원자로 내부 구조물(RVI)을 병행시공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원전건설 현장에서는 원자로 용기의 이동 및 변형 우려로 원자로 냉각재 계통과 원자로 사이의 냉각재 배관을 먼저 설치하고 내부 구조물을 설치하는 순차시공방식을 적용해 왔다.
그러나 대우건설이 신월성 원전 1·2호기의 원자로 냉각재 배관과 원자로 내부 구조물을 동시에 병행 시공함으로써 공기를 2개월 단축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원전건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그동안 원자로 및 냉각재 계통에 대한 여러 차례의 시험과 측정을 실시, 오차와 변형 가능성을 점검해 왔다.
지난해에는 신월성 원전 1호기의 원자로 설치과정에서도 신공법을 적용, 콘크리트 타설부터 원자로 설치까지 공기를 39일까지 앞당겼다.
한편 신월성 원전 1·2호기가 준공되면 소양강댐 발전용량의 10배에 해당하는 시간당 200만㎾의 전기 생산이 가능해진다. 1호기는 2012년 3월, 2호기는 2013년 1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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