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이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가 이어진 영향이다. 해외주식펀드도 원자재 가격과 유가급등에 힘입어 한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일반 주식펀드(469개)의 주간 수익률은 2.10%를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대부분이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3개)가 2.13%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중소형주펀드(17개)와 배당주식펀드(34개)는 각각 0.98%와 1.41%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증시가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은행과 IT 관련 펀드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부진에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은 하위로 밀려났다.
'우리KOSEF Banks상장지수(주식)'가 5.42% 수익률로 주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금융과 은행 업종에 집중 투자한다. 이와 비슷한 성향의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상장지수(주식)'가 5.4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 는 -0.51% 손실로 가장 부진했다.
해외펀드는 한 주간 2.84% 수익률을 기록, 한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자재와 유가가 급등하면서 러시아펀드(20개)가 3.92%로 급등했다. 중국펀드(130개)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기업실적 호전 기대에 3.93%로 좋은 성과를 냈다.
인도펀드(24개)는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1.53% 상승했다. 브라질주식펀드(21개)는 국제 상품가격 상승으로 2.00% 올랐다.
상품별로는 '우리중국인덱스자1[주식-파생재간접]C-e'와 '미래에셋맵스차이나H인덱스1(주식)종류A'가 각각 6.55% 수익률로 주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차이나포커스ETF 1[주식-재간접](A)'가 5.39%로 그 뒤를 잇는 등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 자 1(주식)종류A'를 제외하면 중국관련 펀드가 상위권을 독차지 했다.
채권 시장은 초계함 침몰에 따른 부담과 차익 실현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만기 유형별로 차별화됐다.
하이일드채권펀드(11개)가 0.21%로 내 채권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일반채권펀드(37개)는 0.15%의 수익을 냈다. 듀레이션(평균 잔존만기)이 긴 중기 채권펀드(27개)는 분기 말을 맞아 매도가 늘어나면서 0.03%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초단기 채권펀드(4개)와 우량 채권펀드(13개)도 각각 0.08%와 0.10%로 부진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1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8개)는 각각 1.10%와 0.68%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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