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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할인전쟁 끄떡없게 하는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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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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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신세계 이마트로부터 지속적으로 불어오고 있는 ‘가격할인’ 전쟁에 롯데마트가 끄떡없이 대응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업계에서 이마트·홈플러스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할인 행사가 잦아지고 있는 시점에 빛을 발하고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가격할인 행사를 하면 대형마트는 뒤에서 재고전쟁을 치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상 품목이 떨어지면 즉각 공수해 바로 진열대에 채워넣어야만 매출을 높이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6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업종 특성 상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품목과 그렇지 않은 품목 등을 정확히 판단해 신속하게 매장에 진열하는 진열관리 시스템(POG)을 운영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POG는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판매되는 순간까지 실시간으로 현황과 재고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발주·진열관리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영업담당이 매일 수작업으로 실시하던 상품 발주 업무를 대신한다.

특히 기존 대형마트들이 진열대에 어떤 제품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해 품목이 동이 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철저히 보완했다.

롯데마트 측은 지역별 특색에 맞는 점별 진열 관리와 계획·발주를 자동으로 연계하는 것은 국내 유통업계 첫 사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POG 시스템의 장점은 △변경된 진열 전략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매장에 전달 △관리자가 모니터로 보는 비주얼이 실제 매장과 일치 △진열작업 시간 단축 △각 상품별로 매출 효율 분석을 통한 상품진열 가능 △다양한 분석 기능을 활용한 최적의 진열재고 정보 산출 △발주정보 시스템에 진열량 정보 제공 △관리자를 위한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고객별 눈높이에 따라 매장 관찰 가능 등 7가지가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5년 매출량에 따라 발주량이 자동 생성되는 자동발주(CAO) 시스템을 도입했다.

2008년에는 매출량 뿐 아니라 상품의 진열 수량까지 최적화해 자동발주에 반영하는 신CAO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최적의 재고로 최대의 효율을 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재고관리 시스템을 완성하게 됐다.

이 회사는 이 작업을 통해 올 초부터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격할인 전쟁에 즉각 대응하게 된 것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경쟁사들보다 이 시스템을 먼저 시행해 매장 직원들의 불편함을 덜고 고객의 상품 선택을 용이하게 했다”며 “대형마트 가격할인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고 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POG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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