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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각 부문 별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 진행 형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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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리모델링 및 단열개선 개념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시는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을 위해 2014년까지 민간건물 2000개소에 매년 300억원을 저리로 융자한다고 12일 밝혔다.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BRP·Building Retrofit Project)'은 건물의 에너지 손실과 비효율적 요인의 개선을 위하여 시설개선을 통한 에너지절감 및 이용효율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뜻한다. 단열재 강화, 고효율 보일러, LED조명, 건물자동화 제어장치 등 에너지 절약시설을 설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시는 지난 2년 간 민간건물 50개소에 기후변화기금 180억원을 융자해 매년 기존 에너지 사용량의 약 10.8%인 3847TOE를 절감하고 있다. LS용산타워의 경우,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 추진으로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17.8%를 절감, 매년 약 16억 원의 전기료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 기후변화기금 2200억원을 조성해 민간건물 2000개소의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14년까지 매년 기후변화기금 300억원을 저리로 융자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7개소 20억 원의 융자가 신청된 상태로, 문의가 이어져 당초 목표 금액인 300억원의 지원이 조기 마감될 전망이다.
융자지원은 사업내용과 사업수준 별로 4단계로 차등 지원된다. 일반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은 최대 10억원, 리모델링과 연계한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은 최대 20억원까지 지원된다. 융자는 '연리 3%·3년 이내 거치 가능 8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이뤄진다.
신청자(건물주)는 융자승인 신청서를 작성해 서울시(녹색환경정책담당관)에 제출하면 된다. 매월 2회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 융자 심의위원회'에서 적합성·타당성을 검토한 후, 금융기관의 대출(신용) 심사를 거쳐 융자를 지원한다.
권혁소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시는 앞으로 BRP사업을 상업용 빌딩뿐만 아니라 주거용 건물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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