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군 당국은 천안함 침몰 20일만인 15일 오전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772함 함미를 인양해 실종 장병 수색작업을 진행, 44명의 실종자 중 35구의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수습된 시신 9구를 찾기 위해 철야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끝내 찾지 못한채 처참하게 찢긴 함미는 바지선에 탑재돼 실종자들의 소속 부대인 평택 2함대사령부로 이송됐다.
군은 이날 오후 3시55분부터 오후 10시30여분까지 6시간30여분 가량 서대호 하사(21), 방일민 하사(24), 이상준 하사(20), 이상민 병장(22) 등 3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생존장병과 해군은 함미 쪽에 실종자 44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9명의 시신은 찾지 못했으며 이들은 절단면 근처에 있다가 폭발과 함께 산화했거나 조류에 휩싸였을 가능성, 함수에 갇혀있을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해군은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영현낭에 안치해 태극기를 덮은 뒤 헬기를 이용해 평택 2함대사령부로 옮겨 안치했다.
가장 먼저 수습된 서 하사를 시작으로 수습된 시신 2함대에 속속 도착하자 어머니들은 자식의 영현낭을 부여잡고 통곡했으며 곳곳에서 남편과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