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D 사장 "내년 수익성 1위 기업 달성"

1분기 영업익 7894억원 전분기 대비 152%↑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신사업 추진, 고객 기반 및 가격 경쟁력 강화, 핵심기술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해 내년 디스플레이 업계 '수익성 1위 기업' 달성에 나선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2일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수익 1위' 달성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권 사장은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어떤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자종이 및 태양전지 등 신사업을 추진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 중에 2500억원을 투자해 월 8000장(730x920mm) 규모의 OLED 생산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파주에 구축하고 있는 월 4000장 규모 OLED 생산라인을 오는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 생산 시설 확충을 통해 월 1만2000장(3인치급 약 150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스마트폰을 비롯 모바일용 OLED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오는 2011년 하반기에는 30인치급 TV용 OLED를 출시해 대형 OLED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플렉서블(Flexible), 컬러(Color) 등 전자종이 분야에서도 가장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2012년 글로벌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박막형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연내 5세대급 전용 파일럿 라인(Pilot Line)을 구축해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전·후방 산업과의 전략 제휴, 사업 융합 등을 통해 고객 기반 강화 및 가격 경쟁력 제고를 추구하는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핵심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상생활동 등을 강화해 회사의 '근본적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5조8763억원, 영업이익 7894억원, 당기순이익 64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52% 증가했다.

1분기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1442억원이며, 부채비율은 97%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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