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건설사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국내 시장을 벗어나 세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롯데건설도 오는 2015년까지 아시아 10대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특히 호주·일본 등 선진국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기존 국내 건설사의 해외 진출이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국가에 한정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롯데건설이 해외 선진국 건설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동이나 동남아 시장과는 달리 사업 진행 시의 위험요소가 적은 것이다.
선진국 시장은 중동과 동남아와는 달리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 해외 건설사업에 대한 위험요소가 적다.
특히 호주는 국가 리스크가 낮고, 미국과 함께 가장 투명한 부동산 시장으로 선정되는 등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건설은 초기 해외 시장 진출의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 투자형 개발사업이 아닌 단순 도급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 호텔, 제과, 마트 호남석유 등 그룹사와 동반 진출하여 안정적인 공사 진행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롯데건설은 안정적인 도급형 사업과 그룹사 공사를 통해 해외 건설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축적하여 대형 인프라 공사와 투자형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은 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등 VRICS(Vietnam, Russia, India, China)지역에 그룹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롯데그룹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추진하고 있는 65층 규모 대형 주상복합빌딩 공사를 시작함으로써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와 함께 베트남에서 이미 롯데마트 1호점을 성공적으로 완공하였으며, 러시아에서는 호텔-비즈니스 센터와 롯데제과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인도에서도 제과공장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중국 요녕성 심양시에서도 15억 달러 규모의 백화점, 호텔, 테마파크, 오피스 및 고급 아파트가 들어서는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안정적인 그룹 공사의 성공을 발판으로 자체 해외사업 강화에 나섰다. 특히 올해 3월 롯데건설은 처음으로 해외에서 인프라 공사를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리비아 주택기반 시설청(Housing & Infrastructure Board)에서 발주한 7천350만 달러(미화) 규모의 알아잘랏 지역 인프라 턴키 공사를 수주한 것이다.
알 아잘랏 시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서쪽 10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롯데건설은 총 415 ha(1,260천평) 부지에 도로, 상하수도, 전기, 통신 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총 48개월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2007년 리비아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예술학교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인프라 공사까지 수주함으로써 리비아 건설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된 것이다.
기존의 플랜트, 건축, 주택 공사에 이어 대규모 인프라 공사까지 수주함으로써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시키게 됐다.
이외에도 자체 해외공사로 지난 2008년 2월 러시아에서 全 고려인연합회와 모스크바에 1억 달러 규모의‘한-러 비즈니스 센터’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2억 7천만 달러 규모의 주거단지 개발공사와 1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은퇴자 아파트 개발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2007년 말에는 플랜트 사업본부 내에 해외플랜트팀을 신설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결과 요르단에서 4억 달러 규모의 발전소와 LPG저장 탱크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기존 진출 시장인 러시아, 일본 및 베트남, 인도 및 리비아 등에서 도급공사와 주택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신규로 진출할 중국, 우즈베키스탄, 알제리, 카타르 및 인도네시아 등 에서도 대규모 복합 부동산 개발사업과 도급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일본 지역 중심에서 VRIC’s 국가로 해외시장을 다변화하였으며, 중동국가로도 확대 진출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플랜트 부문에서도 그룹사인 KP케미칼, 호남석유, 롯데대산유화, 롯데제과 등과 동반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남아, 중동 지역의 발전, 환경 및 화공 플랜트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UAE, 요르단, 카타르, 사우디 등 전통적인 석유, 가스 보유 자원국인 중동지역의 신규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면서 롯데건설만의 특화된 지역과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아시아 및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상징성과 투자상품으로서 증가 추세에 있는 초고층 빌딩 건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잠실과 부산에서 추진중인 초고층 빌딩 건설을 성공정으로 완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이미 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UAE)에서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아부다비에 해외 지사를(LOTTE ENGINEERING & CONSTRUCTION CO.,LTD. ABU DHABI), 리비아 트리폴리에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아부다비는 UAE의 핵심지역으로 최근 부동산 ‘붐’이 두바이에서 아부다비로 옮겨졌다고 말할 정도로 각종 개발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또한 UAE의 오일달러 중심지로서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플랜트 시설, 부동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UAE를 중동 진출의 전략거점으로 삼아 카타르, 두바이, 요르단 등에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자원개발 및 인프라개발이 활발한 아프리카 등 개발 도상국에 플랜트 중심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공기업과 연계한 패키지 사업 발굴 및 공동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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