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용산 이태원동 주택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공동·개별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이 회장의 이태원동 단독주택은 지난해 94억5000만원에서 7000만원 오른 95억2000만원을 기록해 6년 연속 전국 최고가 자리를 지켰다. 이 집은 대지면적 2143㎡, 연면적 2138㎡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2층이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서울 중구 장충동1가 단독주택은 공시가격이 80억4000만원으로 5위에 올랐다. 용산 이태원동의 또다른 이 회장 소유 주택도 76억9000만원이었다. 이 회장이 보유한 3채의 단독주택 가격만 252억5000만원에 달한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 2위는 임용윤 이화산업 회장의 경기 하남 망월동 주택으로 지난해 78억6000만원에서 올해 88억2000만원으로 10억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4위였으나 올해 2위로 뛰어올랐다.
3위는 방상훈 조선일보 회장의 동작구 흑석동 자택으로 84억4000만원이었다. 올해 처음 공시대상에 포함된 이화산업의 하남 망월동 근로자 사택은 81억2000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공동주택 중에서는 서울 서초동 소재 트라움하우스5(전용면적 273㎡)가 50억8800만원으로 지난해에 공시가격 1위를 나타냈다. 아파트 중에서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269㎡)가 44억72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서울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265㎡)와 2차(244㎡)도 각각 43억6000만원, 40억1600만원으로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다세대주택 가운데는 서울 청담동 89-11번지로 지난해에 비해 20% 가까이 오른 31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