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분마그룹, 제주에 '3년간 3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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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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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중국 분마(奔馬)그룹이 향후 3년간 총 3억 달러의 자본을 제주에 투자한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 대외투자 최종 승인기관인 상무부가 지난 4월 21일 중국 분마실업그룹유한공사의 제주이호랜드(주) 합작 투자에 대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분마그룹은 제주이호랜드에 지분참여 형태로 '제주이호유원지 조성사업'에 3년간 총 3억 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이번 승인은 그 중 1단계 투자금액 9800만 달러(현금 5000만 달러, 현물 4800만 달러)에 대한 것이다. 2, 3단계에 대한 승인 절차도 투자 진행에 따라 차례로 이행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승인은 지난해 9월23일 베이징에서 제주도와 분마그룹, 제주이호랜드 3자간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7개월 만에 이뤄졌다.

제주도는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국내 관광서비스 분야에 있어 중국 자본 유치를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강산철 제주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중국 정부의 투자승인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분마그룹은 5월 중 외국인투자촉진법에 의한 투자신고를 이행하게 된다"며 "5월 중순경 제주이호랜드(주)와 합작법인 '제주분마이호랜드(주)'를 설립하는 등 투자가 급물살을 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이번 MOU 체결은 민간주도의 관광서비스업 등 투자 다각화가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 본격화될 제주관광개발사업에 대한 중국 본토자본 유치의 청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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