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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격전지가다] '텃밭 사수' vs '단일화 돌풍'···고양시장 선거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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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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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기주 기자) '정중동(靜中動)'의 모습을 보이던 고양시장 후보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면서, 수도권 북부 최대 도시인 고양시의 지방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진통 끝에 강현석(58) 현 시장을 지난 6일 고양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고, 이에 맞서는 민주당의 최성(47) 전 의원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야5당 단일후보로 선정돼 사기가 충천해 있다.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이번 선거전에서 강현석 시장과 최성 후보는 자신들만의 강점을 내세우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강현석 고양시장은 6·2 지방선거 후보등록일(5월 13~14일) 직전인 12일까지 현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4년 전에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개설해 유급 사무원을 둘 수 있고, 간판이나 현수막 설치도 가능하며 사진이나 경력 등을 담은 명함을 나눠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직무가 정지되고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기 때문에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을 누릴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강 시장은 잔여임기를 다 채운 뒤 오는 13일 이후 거리 유세를 펼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풍부한 시정 경험을 앞세워 고양시를 '명품 자족도시'로 완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앞서 강 시장은 같은 당의 김태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을 여론조사 끝에 물리치고 지난 6일 고양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은 4일 민주당 후보인 최성(47) 전 국회의원을 야5당의 고양시장 통합후보로 결정했다.

최성 후보는 지역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강현석 시장과 본선에서 '일전'을 벼르고 있다.

최 후보는 지난 8일 어버이날 기념행사 등에 참석해 "고양시의 인구는 100만명에 달하지만 노인복지관은 단 2곳에 불과하다"면서 "노인 일자리 창출과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kij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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