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소영 기자)그간 중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실내 흡연이 내년부터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11일 내년부터 중국 전역의 실내 공공시설에서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위생부 부녀보건 및 사회위생국 장양칭(長楊靑) 국장의 말을 인용,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TO)의 '담배통제 공약'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모든 실내 공공장소와 버스정류장 등 일부 실외장소에서 금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위생부는 10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미 금연기관 설립을 위한 특별전단팀이 구성됐다고 밝혔다.
부녀보건 및 사회위생국의 장 국장은 “금연정착을 위해 공공시설부터 금연을 실시, 비흡연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2011년 전면적 금연 실시에 앞서 위생부ㆍ국가중의약관리국ㆍ무장경찰부대 위생부 등 공공기관이 올해부터 금연을 실시, ‘모범’을 보이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최근 올해부터 군부대의 모든 위생행정부문과 50%이상의 의료기관 건물에서 금연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위생부는 금연건물 제도의 정착을 위해 실내에서는 중국에서 예절로 여겨지는 ‘담배 권하기’ 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자발적으로 금연에 동참하는 직원에게는 500위안의 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공공기관 건물 내에서 흡연을 하거나 재떨이 등 흡연과 관련된 도구를 사용하는 자는 발견 시 경고 조치를 받게 된다. 세 번 이상 적발 시 우수공무원 추천 자격이 박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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