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산출한 결과 국내 주식펀드는 한주간 1.48%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수익률(0.59%)을 0.89%포인트 상회하는 수치다.
코스닥시장 강세에 중소형주식펀드(18개)가 4.37% 상승했고,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일반 주식펀드(479개)는 1.66%, 배당주식펀드(34개)는 1.11%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113개)는 0.47% 상승에 그쳐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422개 국내 주식형펀드 중 8개 펀드를 제외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냈으며, 332개는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 선전으로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이 6.70% 수익률로 최상위에 올랐고, 삼성전자 강세에 코스닥IT와 반도체 부품업종이 덩달아 상승하며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펀드(6.63%) 등 IT 테마주 펀드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외국인 매도세가 은행과 증권 등 금융업종에 집중되며 은행 상장지수펀드와 금융섹터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를 끌어내렸다.
해외 주식펀드는 한 주간 1.49% 수익률을 기록, 4주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금 가격이 치솟으면서 기초소재섹터주식펀드가 4.13% 성과를 냈고, 소배재섹터주식펀드도 4.13%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펀드는 통화 긴축 우려에 하락하다 막판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1.83% 올랐다. 인도펀드는 급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중국 긴축에 대한 불안감에 -0.84% 수익률을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원자재 수요 증가 기대로 한주간 1.25% 올랐으며, 브라질주식펀드는 0.76% 수익를을 기록하며 전주의 급락세를 만회했다.
일본펀드는 -1.42% 손실을 낸 반면 북미주식펀드는 0.11% 상승했고, 구제기금을 마련한 유럽도 2.31%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 시장은 유럽의 재정불안 완화와 12일 발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문에서 '당분간 통화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의 '당분간'이 삭제되는 등 금리 인상에 대한 기조변화가 읽히면서 약세를 보였다.
목표 만기 6개월 미만의 초단기채권펀드(6개)만 0.05%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채권펀드(38개) -0.03%, 중기채권펀드(29개) -0.09%, 하이일드채권펀드(11개) 0.03%, 우량채권펀드(13개) -0.04% 등 나머지는 마이너스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9개)는 각각 0.71%와 0.47%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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