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부모님을 위한 차’… 혼다 어코드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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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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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차감·정숙성·편의성 3박자 갖춘 패밀리 세단

   
 
 혼다 어코드 전측면 주행 모습. (사진=혼다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최근 중형급 이상 차량 선택의 폭이 부쩍 넓어졌다. 국산 차량의 성능이 좋아진 데다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포드 토러스 등 수입 패밀리 세단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국내에 입성, 국내 최초의 수입 패밀리 세단을 표방한 혼다 어코드도 이 수많은 차종 중 하나가 돼 버렸다.

하지만 지난 주말 시승 결과, 지난 2008년 풀체인지 되어 돌아온 혼다 어코드 3.5의 ‘메리트’는 여전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승차감과 정숙성. 실제 이 모델에는 승차감과 정숙성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탑재돼 있다. 엔진 진동이 차체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ACM 시스템, 귀에 거슬리는 소음을 ‘부밍’ 노이즈로 상쇠시키는 ANC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변속 충격을 줄여 부드러운 승차를 가능케 하는 PCM도 빼 놓을 수 없다.

주행시 넓은 시야와 조작 편의도 어코드만의 장점이다. 내부 조작키도 마치 삼성전자의 히트작 ‘효도폰’을 연상시킬 만큼 편리하다.

효도폰은 예전에 삼성전자가 이건희 회장의 지시로 직접 개발한 휴대폰으로 복잡한 기능을 빼고 넓은 화면과 조작키, 단순한 기능으로 부모님 세대에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넓은 전면 센터 디자인과 큼직한 조작키는 축소지향적 디자인이 대세인 요즘 과장된 느낌마저 든다. 자연스레 주행 시야도 넓다. 운전석에 앉아 보면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사각이 없을 정도로 넓찍한 사이드 미러가 눈에 띈다.

   
 
 혼다 어코드 인테리어. (사진=김형욱 기자)

성능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시승한 3.5 모델은 최고 출력 275마력, 최대 토크 35.7㎏·m다. 3500㏄다운 힘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제원을 놓고 보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의 준대형 세단 K7 동급 모델에 뒤진다. 연비도 ℓ당 9.8㎞로 동급 모델과 비슷하다.

그렇지만 부모님께 차를 선물한다면 기자는 어코드 3.5 모델을 최우선에 놓고 고민해 볼 것 같다. 실제 기자와 함께 종종 다양한 차종을 ‘시승’해 보시는 아버지가 “(지금까지 타 본 차 중에) 이 차가 가장 마음에 든다”며 내심 마음에 들어하셨다.

가격은 4090만원, 얼마 남지 않았지만 5월 중 구입하면 월 31만5000원의 유예 리스 및 뉴칼레도니아 여행 경품 이벤트에도 참가할 수 있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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