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준성 기자)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그리스 재정위기 영향으로 7조 달러가 증발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계거래소연맹(WFE)의 통계와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주가지수를 사용해 글로벌 주식 시가총액을 산출한 결과 지난 21일 현재 시가총액은 43조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하반기 리먼브러더스 사태이후 주가가 가장 높았던 지난달 중순에 비해 약 7조 달러 감소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그리스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가 다시 불안해질 경우 각국의 추가적인 재정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주식을 팔아치우는 등 자산을 압축하고 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후 글로벌 시가총액은 2009년 2월 28조 달러로 바닥을 친 뒤 세계 경제회복 흐름을 타고 증가했으나 그리스 재정위기라는 유럽발 악재를 만나 다시 감소하고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해소되지않을 경우 투자자들의 발길을 증시로 돌리기는 쉽지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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