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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발한 콘텐츠 '오픈마켓' 선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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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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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제조사 다양한 지원활동 펼쳐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단말기 경쟁을 넘어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애플 앱스토어에 못지않은 모바일 콘텐츠 오픈마켓이 자리 잡을 전망이다.

콘텐츠 오픈마켓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장터다.

가장 대표적인 애플 앱스토어에서 거래되는 앱 개수는 18만5000개에 달하고 다운로드 횟수는 40억회를 돌파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앱 등록건수도 지난 3월 3만개에서 두 달 만에 5만개를 넘어서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의 T스토어가 앞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오픈한 T스토어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35만 명에서 5월 현재 110만명으로 214% 증가했다. 등록된 콘텐츠 수는 2만9000개에서 4만여 개로 38% 늘었다. 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수도 152만 건에서 840만 건으로 453%의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애플리케이션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T아카데미를 설립해 현재 모바일 콘텐츠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무료로 실시 중이다. 또 지난해 모바일 앱 공모전을 두 차례 시행한 데 이어 올해도 콘텐츠 개발자 저변 확대를 위해 공모전을 세 차례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콘텐츠 개발 지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T스토어 상생펀드를 운용, 앱 개발자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 경운대 등 7개 대학에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최근에는 KT나 LG텔레콤의 쇼옴니아, 오즈옴니아 사용자도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향후에는 타 이통사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애플리케이션 확보를 위해 응용프로그램환경(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방식으로 개방하는 ‘쇼 오픈플랫폼’ 사업 등 모바일 콘텐츠 개발자에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쇼 오픈플랫폼은 그동안 KT가 보유하고 있던 핵심 인프라 자원을 개발자에 개방하는 것이다. 모바일 콘텐츠 개발자들은 통신사의 메시징, 위치정보, 인증 서비스 등을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도 올해 ‘삼성앱스’의 콘텐츠 수를 2만여 개까지 늘리고 세계 80여개국, 100여개 사업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앱스는 게임로프트, EA, 컴투스 등 주요 게임 제조사의 최신 게임과 CNN 모바일 뉴스, 유니버설 필름 등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옵티머스Q로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뛰어들며 자사 사용자를 위한 ‘LG앱스’ 를 내달 초 오픈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타 OS 기반앱스토어나 PC 사용자들에게서 인기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영화,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각종 콘텐츠를 직접 구매해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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