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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가 27일 오전(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노이스티프트 캄플구장에서 본격적인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리고 있는 이동국(전북 현대)을 제외한 25명이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회복에 집중하면서 강한 체력을 기르기 위해 무선 체력 측정기를 착용하고 인터벌 트레이닝을 했다.
선수들의 체력은 실시간으로 프란스 레페버의 노트북에 전송돼, 누가 약하고 강한지를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레페버는 오스트리아로 먼저 입성해 체력 측정 시스템 기기 12개를 연습구장 주변에 설치했다.
허정무 감독은 해발 1천000m 고지인 노이스티프트에서 만드는 체력이 남아공 고지대 적응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허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의 체력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될 수 있으면 많거나 혹은 한 경기라도 더 할 수 있었으면(16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기본적인 체력을 다지지 않으면 출전 자체가 어려울 것임을 허 감독은 거듭 강조했다. 때문에 1시간 20분 정도의 훈련 말미에는 일부 선수들이 숨이 턱에 차오르는 듯 소리를 지르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대표팀의 체력 훈련은 28일일 셔틀런(왕복달리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체력 측정에 들어간다.
허 감독은 오는 30일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은 교체 인원에 상관없이 전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이동국(전북 현대)은 부상 회복 여부를 확실히 따져본 후 기용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벨라루스전에서도 앞선 일본전과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등번호를 다양하게 바꿔 나설 예정이다. 본선 상대국들에 조금이라도 혼란을 주기 위한 전략이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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