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우리나라의 정부 부채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3분의 1 정도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수지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3.3% 흑자를 보여 OECD 평균(GDP 대비 -3.5%)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7일 기획재정부가 2008년 통계를 기준으로 내놓은 'OECD 통계연보(Factbook)'에 담긴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정부부채 규모는 2007년 GDP 대비 25.7%에서 2008년 26.8%로 늘었지만 30개 OECD 평균인 78.4%보다는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GDP 대비 재정수지 흑자규모는 2007년 4.7%에서 2008년 3.3%로 줄었지만, 여전히 30개 OECD 평균(-3.5%)보다는 양호했다.
2008년 노동비용대비 근로자 1인당 세부담은 우리나라가 20.3%로 OECD 평균인 37.4%보다 17.1%포인트 적었다.
같은 해 우리나라의 구매력기준(PPP) GDP 규모는 1조3444억 달러로 집계됐다. OECD 총 GDP(40조1355억 달러)의 약 3.4%에 해당했다.
1인당 GDP는 2만7658 달러로 OECD 평균(3만3732 달러) 보다 6074 달러가 적었다. 1인당 GNI(국민총소득) 역시 2만7839 달러로 OECD 평균인 3만3748 달러 보다 5909 달러가 모자랐다.
GDP 대비 투자율은 2007년 28.5%에서 2008년 29.3%로 늘어났지만 가계저축률은 같은 기간 2.8%로 0.1%포인트 떨어졌다.
고용률은 2007년 63.9%에서 2008년 63.8%로 소폭 낮아졌지만 같은 기간 실업률은 3.2%를 유지했다. OECD 평균보다 실업률과 고용률면에서는 각각 2.9%포인트, 2.9%포인트씩 낮았다.
12개월 이상 실직상태를 의미하는 장기실업자 비율은 우리나라가 2.7%로 OECD 평균인 25.9%를 크게 하회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007년 2316시간에서 2008년 2256시간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OECD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OECD 평균은 1764시간으로 집계됐다.
2008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7%로 OECD 평균(3.7%)를 1.0%포인트 웃돌았다. OECD 평균 소비자물가 수준을 100으로 놓고 보았을 때 우리나라는 64에 해당했다. 우리나라의 환율은 2007년 달러당 929.3원에서 1102.1원으로 172.8원 올랐다. 같은 기간 구매력 기준 환율은 762원으로 5원 오르는 데 그쳤다.
2008년 우리나라의 총에너지 공급량(TPES)은 227.2Mtoe(1Mtoe는 석유 100만t의 에너지에 해당)로 나타나 OECD 전체(5433.7Mtoe)의 약 4.2%를 점유했다. 1인당 총에너지공급량은 우리나라(4.68toe)가 OECD 평균(4.56)을 0.12toe 앞질렀다.
2008년 우리나라의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79.4세로 OECD 평균보다 0.3세 가량 길었다. 남자(76.1세)는 0.2세 짧았지만 여자(82.7)는 0.8세 가량 OECD 국가 평균을 웃돌았다.
200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4845만600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인구증가율은 OECD 평균 0.68%보다 0.35%포인트 뒤진 0.33%를 기록했다. 특히 2008년 기준 출산율은 OECD 평균인 1.71명보다 0.52명이나 적은 1.25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이었다.
2010년 기준 65세 이상 총인구 대비 고령인구비율은 11.0%로 OECD 평균보다 3.8%포인트 낮았다.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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