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정운찬 총리는 28일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북한과 남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국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가 나선 것이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제58차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국제사회가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내고 있는 데 반해 오히려 국내 일부에서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유언비어 유포가 남남갈등을 부추길 수도 있어 매우 안타깝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 부처가 협조해 인터넷 등에 유포중인 유언비어와 의도적 사실 왜곡사례 분석 등을 통해서 필요한 대응방안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천안함 피격사건은 유엔헌장, 정전협정 그리고 남북기본합의서를 명백히 위반한 군사도발”이라고 강조하며 “하지만 북한이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오히려 남북관계 단절 선언 등 위협적 언동을 거듭하며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부부처의 협조체계 또한 당부했다.
그는 “5월말 그리고 6월은 한반도 정세와 국제경제·금융 불안요인에 대한 지속적이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각 부처는 비상한 각오로 국가안보는 물론, 경제금융 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이고도 치밀한 대응계획을 마련해서 안정적 위기관리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리스크는 재정부 중심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충분히 제공해 시장참여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 그는 “최근 선거의 투표율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51.6%,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46.1%에 그치는 등 아주 낮은 실정”이라며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는 지방정치, 지방교육 현장에 제대로 된 참일꾼이 뽑힐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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