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AP통신은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 로봇 잠수정을 이용해 원유가 유출되는 손상된 수직 파이프를 절단하는 작업이 이날 오후 늦게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BP는 해저 유정의 폭발방지기에 점토 함량이 높은 액체를 쏟아붓는 '톱킬' 방식을 도입해 3일간 유출 차단을 시도했으나, 지난 29일 작업이 실패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후 BP는 원유 유출 파이프를 잘라내고 그 위에 차단 돔을 씌운 뒤 돔에 연결된 파이프로 원유를 빼내는 방식의 '뉴 플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감압유정(relief well)을 뚫어 원유가 유출되는 유정의 압력을 낮추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이지만, 작업 완료는 8월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로봇을 이용해 파이프를 절단하고 원유를 흡입하는 방식은 8월 전까지 원유 유출을 최소한 억제라도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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