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1분기 경제성장률이 7년 3개월 만에 8%대로 올라섰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27일 발표한 속보치 7.8%보다 0.3%포인트 상향된 것이다. GDP 증가율이 8%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4분기 8.1% 이후 7년3개월 만에 처음.
전기에 비해서도 2.1% 성장하며 속보의 1.8%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한은은 속보치가 발표된 뒤 입수한 3월 산업생산지수와 서비스업활동지수, 건설기성액, 기업과 금융기관의 분기 결산자료 등을 추가 반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지난 2000년 1분기의 9.7%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 전기 대비로는 0.9% 늘면서 증가율이 전분기의 2.7%보다는 둔화했다.
총저축률은 전기의 30.6%에서 30.8%로 상승하면서 0.2%포인트 상승하며 지난 2008년 2분기의 31.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은 명목 총자본형성이 많이 증가해 전 분기 26.8%에서 28.4%로 상승했다. 이는 2008년 3분기 33.6%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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