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매매]
지난 2일 전국 지방선거가 끝났지만 수도권 아파트값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 및 대형 고가 아파트 가격 뿐만 아니라 비강남권 소형 아파트 가격 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도 각각 0.09%, 0.07%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금천(-0.19%) △관악(-0.17%) △강남·영등포(-0.12%) △강동(-0.10%) △도봉(-0.09%) △노원·성북(-0.08%) △강서(-0.07%) △동작·성동구(-0.06%) 등 비강남권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에서는 △의정부(-0.36%) △용인(-0.28%) △김포(-0.27%) △파주(-0.26%) △고양(-0.21%) 등 주로 경기 북부지역의 하락폭이 컸다. 천안함 사건 등 남북관계 경색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어 △의왕(-0.18%) △성남(-0.17%) △화성(-0.14%) △수원(-0.11%) △과천·군포(-0.10%) △구리(-0.09%)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에서는 남구·서구(-0.13%), 남동·부평구(-0.12%), 연수구(-0.11%)가 하락을 주도했다. 1기 신도시에서는 산본(-0.40%), 중동(-0.20%), 평촌(-0.15%), 분당(-0.06%) 순으로 일산을 제외한 전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약세를 보였다.
[전세]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서울 강남3구 전세가격이 벌써부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격 움직임은 크지 않지만 전세 관련 문의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시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올랐다. 1기 신도시와 인천지역도 각각 0.15%, 0.10% 상승했다. 경기지역 전세값만 지난 주 보합(0%)세를 나타냈다.
서울 구별 전세가격은 △서초(0.79%) △광진(0.54%) △종로(0.53%) △성동(0.29%) △송파(0.23%) △강남(0.19%) △양천(0.13%) △용산(0.12%) 등 한강변과 인접하거나 학군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반면 서울 외곽지역인 △중구(-0.13%) △강서(-0.17%) △관악(-0.17%) △도봉(-0.21%) 등의 전세값은 소폭 떨어졌다.
경기는 남부지역에서 움직임이 나아났다. 화성(0.33%)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용인(0.26%) △의왕(0.21%) 순으로 올랐다. 반면 재개발 이주 수요 등이 줄어든 부천(-0.22%)과 성남(-0.43%)은 내림세를 보였다.
1기 신도시에서는 △중동(0.43%) △분당(0.16%) △평촌(0.16%)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매물이 부족해 전세 호가가 높아졌다. 인천은 남동구(0.55%) 일대의 소형아파트가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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