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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서 농산물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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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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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도심 속 수직형 식물공장 조감도                        [자료: 농촌진흥청]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언제 어디서나 도심 한복판에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는 '식물공장'이다. 이는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문화기술(CT) 등 첨단기술을 융복합 시킨 미래 농법이다. 기후 등 환경 요인에 관계없이 공장에서 제품을 나오듯, 농산물을 생산이 가능한 기술이다.

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첨단 농업기술인 식물공장은 관광 및 교육 자원 등 신성장 동력 원천 기술 확보가 가능한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수평개념의 재배 농업에서 수직 농장시스템으로 변천, 생산성 및 토지 이용효율이 높고 녹색환경, 에너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융합시킨 생명산업이란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식물공장이 주목받는 것은 기존 농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점이다. 식물 생육기간 단축, 단위면적당 토지생산성 향상, 사시사철 안정적인 농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이 실용적인 식물공장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산업관이 협력해 식물공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에 도심 고층빌딩형 식물공장 건설을 컬럼비아대ㆍ일리노이대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선 농진청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업도 이기술을 활용해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인성테크가 만든 발광다이오드(LED) 광원 다단식 식물공장(7단)에선 상추, 치커리, 케일 등 엽채류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작물은 용인시 죽전동에 위치한 식당이나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카스트엔지니어링이 만든 식물공장은 구미시 구평동에 위치, 상추 및 딸기, 토마토 등 채소류를 재배하고 있다.

전주시 송천동 농수산도매시장 관리동 지하에선 엽채류 뿐만 아니라 특용장물, 화훼류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극지에서도 이 기술을 활용, 파견 나가있는 연구원들에게 녹황색 채소를 공급하고 있다. 남극 세종기지엔 14.6㎡ 크기의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이 있다. 이곳에선 유채ㆍ케일ㆍ무순ㆍ콩나물 등 10여가지 채소가 생산된다.

이영희 농진청 생산자동화기계과장은 "관련 요소기술을 조합하고 검증하기 위한 연면적 396㎡ 규모의 3층 수직형 식물공장을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월 완공되는 이 건물은 식물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며 "실제 작물 재배 시 필요한 요소기술들을 프로세스로 조합하는 연구개발 기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식물공장은 먼저 유리온실이나 외부와 격리된 건물이 필요하고 날씨와 상관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상태를 만들어 주는 환경제어장치가 있다. 또 농사를 짓는 데에 필요한 농작업 기계와 온실의 면적을 최대로 활용하면서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작물재배장치가 있다. 건물내부에서는 작물에 빛을 주는 광원(LED·형광등·고압나트륨등 등)도 있다.

형태에 따라선 수평형(주간조절장치), 수직형 식물공장(다단식·컨베이어식), 수직농장(수직형·다단식 식물공장의 수직 조합)으로 분류 할 수 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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