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5.15포인트(1.57%) 내린 1637.97을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3%대 급락한 것에 비하면 국내 증시는 잘 버텨냈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상존한 가운에 헝가리 재정불안 소식이 겹치면서 장초반 코스피는 40포인트가 넘는 하락세를 연출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2862계약 순매수하면서 프로그램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됐다. 6월 동시만기를 앞두고 누적된 프로그램순매도 물량의 출회로 풀이된다. 시장 급락에도 선물시장에서는 장중에 콘탱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3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각각1104억원, 981억원씩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세다. 금융업종이 3% 가까이 떨어졌고 기계, 철강금속, 전기가스업종등이 2%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등이 하락했다. 대형 금융주들과 IT(정보기술) 주들이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아차는 신고가를 기록하고 현대차가 장 막판 반등하는 등 자동차주들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하이닉스와 KT도 반등에 성공했다.
상한가 9개, 상승종목 148개였다. 하한가 1개, 하락종목 686개였으며 보합종목은 40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38.70원(3.22%) 급등한 12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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