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지난해 발생한 전염병 중 1위는 신종인플루엔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발생 순으로는 신종인플루엔자와 결핵,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쯔쯔가무시증이 1~5위를 기록했으며 이들 5종의 전염병이 2009년 전체 전염병 발생건수의 99.6%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신종인플루엔자의 환자수는 70만 명으로 총 신고건수의 90.3%를 기록, 지난 해 가장 팬더믹(Pandemic)한 전염병이었음이 밝혀졌다.
2009년 총 전염병 보고환자수는 78만여 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1,576명을 기록해 2008년(인구 10만 명당 144명)에 비해 1000% 이상 급증했다.
전수보고로 집계되는 50종의 전염병 중 28종에서 전염병이 발생했으며 4군 전염병이 주를 이뤘다.
2008년에 유행했던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질환과 가을철 발열성 질환이 감소한 대신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대상질환(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 결핵, 말라리아 등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500명에 달하는 신종인플루엔자 환자와 59명의 뎅기열 감염자가 해외에서 입국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해 발생한 법정전염병을 분석해 '2009 전염병 감시연보'를 발표해 이를 활용한 전염병 감시통계 확충과 국민들의 건강정보 접근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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