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요자 중심의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효율화 방안(이하 일자리 효율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각 부처가 발굴, 추진해온 일자리사업 중 202개 사업을 134개 사업으로 통합할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수요자들이 보다 쉽게 일자리사업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년인턴 사업(4개), 글로벌 인턴사업(7개), 글로벌 봉사사업(3개)이 3개 사업으로 통합된다.
또한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던 26개 직업훈련은 직업능력개발계좌제 훈련, 국가 기간ㆍ전략직종 훈련, 중소기업 컨소시엄 훈련 등 3개 체계로 통합된다.
고용을 창출하는 사업주에 대한 지원사업도 통합된다.
정부는 고용노동부 창업자금 지원사업을 중소기업청으로 통합해 자금지원, 창업교육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 일자리사업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취업 취약계층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직접 일자리 창출사업은 취업 취약계층을 원칙적으로 50% 이상 고용하도록 하되 일부 사업은 30% 이상을 고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취업 취약계층에게는 직업능력개발계좌 발급시 자부담을 면제하고 취약계층 대상 훈련, 일자리, 취업지원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을 통합해 근로빈곤층을 위한 대표 일자리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한 일반 실직자를 채용할 경우 지원하던 신규고용촉진장려금을 자활사업, 취업성공 패키지 등 취약계층 관련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을 고용한 기업에 지원하도록 변경하기로 했다.
일자리사업에 있어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의 역할과 중앙의 조정ㆍ평가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된다.
중앙은 고용정책심의회, 지역은 지역노사민정협의체를 통해 유사 중복사업을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체계가 마련되고, 전산망을 통해 모든 일자리사업을 통합관리ㆍ평가해 그 결과를 매년 예산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일자리사업이 효율화되면 사업 종류와 전달 경로가 단순해져 수요자가 보다 쉽게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게 되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취업 취약계층에 더 많은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 효율화 방안은 2011년도 예산에 반영돼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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