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공식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는 출시 10일 만에 20만대가 팔려나갔고 현재 판매량이 30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또 B2C 시장은 물론 모바일 오피스 확산에 따라 B2B 시장에서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갤럭시S의 판매량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갤럭시S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현재 140명에 육박하고 있다. KT와의 스마트폰 가입자 격차가 20만대 이상으로 벌어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S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국내 휴대폰 공장에서 갤럭시S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 품귀현상으로 이례적으로 사전예약판매제를 도입, 구입대리점에서 사전예약을 한 순서대로 갤럭시S를 공급하고 있다.
또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갤럭시S를 찾는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SK텔레콤을 비롯한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갤럭시S를 도입키로 했으며, 삼성전자도 자사 임직원들에게 모바일 오피스 확산 차원에서 갤럭시S 구입시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주요 대기업은 물론 금융, 증권사들도 갤럭시S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 오피스용 스마트폰으로 갤럭시S를 선호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현재 재고 부족으로 수요를 맞추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높은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과 낮은 해지율을 보이고 있는 B2B 시장에서 갤럭시S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가 B2B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PC 수준의 성능과 플랫폼의 개방성, 해외로밍, 독자 애플리케이션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하거나 준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S 등 단말기 경쟁력을 앞세운 SK텔레콤이 B2B 시장에서 가입자 확보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오피스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 정도가 이미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했거나 도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 3년 이내 도입할 예정인 기업도 32%에 달해 모바일 오피스 시장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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