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현대차 노사는 21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강호돈 울산공장장과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3차 본교섭을 통해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87년 노조 설립 이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벌인 지 23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무파업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오는 23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7만9000원 인상 ▲성과금 300%+200만원 ▲글로벌 판매향상 격려금 2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만원 ▲주식 30주 지급 등이다.
이와함게 직급수당 상향, 품질향상 노사 공동노력, 고용안정합의서 체결, 사회공헌활동 위한 별도협의체 구성 등의 단협안에도 합의점을 도출했다. .
이번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할 경우, 성과급 300%를 평균 600만원으로 계산했을때 근로자 1인당 평균 1500만원 가량 받게 된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 무파업 임협타결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기록, 합리적 노사관계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노사는 지난 6월14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협상에 돌입한 이래 한여 만에 임협을 신속히 마무리했다. 이는 16일 만에 합의한 지난 9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단기간 합의다.
현대차 노조가 무분규를 기록한 것은 역사상 94년과 지난 2009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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