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외환은행이 내달 4일 이사회를 통해 중간 배당 규모를 확정한다.
론스타는 이번 중간 배당으로 투자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내달 4일 이사회를 열고 올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 배당을 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으며, 이미 6월 말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했다.
이번 중간배당으로 외환은행 인수자의 비용 부담이 줄고, 론스타의 투자자금도 조기 회수될 것으로 보인다.
론스타는 이미 투자원금 2조1548억원에 거의 육박하는 2조486억원을 회수한 상황이다.
외환은행 지분의 51.02%를 보유한 론스타는 지난 4년 동안 총 8559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또 2007년 외환은행 지분 13.6%를 매각해 1조1927억원을 챙겼다.
업계는 외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을 5000억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업 구조조정과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로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 2분기 실적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외환은행 역시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밑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yk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