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캐머런 총리도 피해갈 수 없는 '총리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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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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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젊은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도 결국 '총리의 저주'를 피해갈 수 없는 것일까.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4일자 인터넷 판에 취임 3개월만에 급속히 은발로 변해가는 캐머런 총리의 사진을 올렸다.

올해 43세인 캐머런 총리의 흰머리털이 3개월전에 비해 훨씬 많아졌으며, 설상가상으로 머리 뒷 부분에서 '불모지'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

'총리의 저주'는 총리에 취임한 이후 급속도로 머리가 새하얗게 센다는 것을 뜻하는 말. 전임자인 고든 브라운, 토니 블레어도 급속히 은발로 변해가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생을 했다.

신문은 지난해 2월만 해도 흰머리를 찾아 보기 어렵던 캐머런 총리 모습과 지난 5월 총리 취임 당시 몇 가닥 보이던 은발, 그리고 지난달엔 완전한 '은빛여우'로 변한 그의 사진을 비교하기도 했다.

실제로 캐머런은 총리 취임 전 "흰머리가 몇 가닥 있는데 더 늘어날 것 같다"며 "어쨌든 이는 가차없는 과정"이라고 걱정했다.

또 데일리 메일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상원의원일 때는 검은 머리였지만 대통령 선거 운동 때부터 흰머리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전임자인 빌 클린턴과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역시 재임기간에 놀랄만큼 흰머리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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