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분양 주택면적...사상 최고치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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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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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미분양 상품방(商品房·상업용 부동산으로 주택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상가 등도 포함) 면적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4일 '전국 미분양 상품방 현황'을 발표해 2010년 6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상품방 면적이 전년 동기대비 6.4% 늘어나 무려 1억9182만m2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주택 미분양 면적은 동기대비 0.2% 늘어나 1억646만m2에 달했다.

2009년 중국 전국 상품방 미분양 면적은 총 1억9927만m2로 이 중 주택이 1억1494만m2를 차지했다. 3년 이상 미분양 주택은 508만m2에 달했다.

통계에 따르면 상품방 미분양 면적은 2005년~2006년 1억4000만m2, 2007년말 1억3000만m2에서 2008년 1억8626만m2, 2009년 1억9947만m2까지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위기 이후 미분양 주택이 급격히 늘어난 것.

최근 중국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연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 전역에 분포한 '빈집'에 대한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일부 중국 매체에서는 중국 국가전력망공사 전력사용량 통계치를 인용해 전국 660개 도시에서 6540만채 주택에서 6개월 연속 전력사용량이 '0'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6540만채 주택이면 2억명의 중국인이 거주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중국 주택건설부 한 인사는 "과거 10년간 도시에서 건설된 주택이 7000만채에 불과하다"며 "90%가 빈집일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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