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20일까지 동.서양의 식육과학과 문화의 만남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축산식품학회는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제 56차 세계식육과학기술대회(ICoMST)를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식육과학기술대회는 세계 식육계의 새로운 연구, 산업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최고의 영향력 있는 학회로 매년 50여 개국, 700여명의 식육학자, 산업계인사 등이 참여한다.
이번 제주대회는 ‘동·서양의 식육과학과 문화의 만남’이라는 대주제로 세계유수의 식육과학자들을 초청해 ‘국제식육시장에서의 주요 쟁점(16일)’, ‘근육식품학의 최신기술(17일)’, ‘식육의 안전성·육제품의 혁신(19일)’, ‘건강과 육제품(20일)’ 주제의 특별 강연을 펼친다.
특히, 최근 들어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건강기능성 식육제품, 동물복지 규제 프로그램, 식육위생·안전성, 최신 식육저장·포장기술 등이 소개되어 국내 축산 및 식육산업계가 대응해 나갈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와 연계해 농진청은 ‘쇠고기 맛 예측모델 개발과 산업화 전략’ 국제심포지엄을 전국한우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15일 난지축산시험장에서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호주, 미국 등 8개국의 쇠고기 전문가를 초청해 각국이 개발하고 있는 쇠고기 맛 예측모델 개발 및 산업화 동향을 소개하고 향후 세계 공통의 모델 개발 방안을 논의한다.
예측모델은 호주에서 이미 산업화돼 쇠고기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쇠고기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알기 쉽게 소비자에게 제공해 판매를 촉진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 5년간에 걸쳐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한 한우고기 맛 예측 모델을 개발해 올해 말까지 브랜드 한우 경영체 2-3개소를 대상으로 현장적용을 추진하고 보완을 거쳐 내년 이후 제도화할 예정이다.
대회조직위(위원장 강릉원주대 이근택 교수, 공동위원장 축산원 라승용 원장)는 이 대회가 각국의 식육전문가들이 모이는 국제 행사로서 세계 식육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행사인 만큼 관련 학계, 산업계가 많이 참여해 우리나라 식육산업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발전된 축산 및 식육 관련 산업과 식육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려 우리 축산물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uses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