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 2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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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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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SK텔레콤은 자사의 스마트폰 가입 고객이 지난 21일 국내 최초로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47만명 대비 320% 증가한 것으로 SK텔레콤 전체 가입자의 7.9%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최근 하루 평균 2만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12%에 그쳤던 휴대전화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율도 40% 이르고 있다.

회사측은 올 들어 14종에 이르는 안드로이드 중심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국내 대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T스토어의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모바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7월 SK텔레콤 3세대(WCDMA)망의 데이터 트래픽량은 지난해 9월 대비 3배 늘었다. 

특히 스마트폰 고객의 데이터 이용량은 일반폰 고객 대비 15배 수준이며 갤럭시S 고객의 경우 일반폰 고객대비 약 33배인 월 평균 211MB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리케이션 구매도 부쩍 늘었다.

SK텔레콤 스마트폰 고객은 기기 구입 후 1개월 동안 평균 17.5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았으며 이 중 유료 애플리케이션은 평균 2.5개, 애플리케이션 구매비용으로는 평균 약 5000원을 지불했다.

또 지난 7월 한 달간 T스토어를 통해 800만 건의 애플리케이션이 다운로드 됐으며 8월에는 50% 증가한 1200 만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보급은 고객의 일상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이용 고객 4000명을 대상으로 8월 초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스마트폰 구입 후 생활 패턴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76%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편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88%는 향후 휴대폰을 교체할 경우 스마트폰을 다시 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는 △인터넷 검색 및 이메일 기능(26.3%) △동영상 감상·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25.3%) △위치기반 서비스 이용(16.5%) △트위터·싸이월드 등 SNS 기능(14.5%) △어학 학습 기능(7.0%) 등을 꼽았다.

또 스마트폰을 구입 한 후 1주일 동안 어려움을 느꼈다는 고객은 22%였으나 1개월 후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느낀다는 고객은 5%에 불과했다. 특히 50대 이상의 장년층 고객도 78%가 1개월 후에는 불편 없이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특화폰, 다양한 컬러를 가진 패션 스마트폰 및 중저가 스마트폰 등 차별적 개성을 가진 10여종의 스마트폰을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배동준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이 확산되고 있다”며 “데이터무제한 서비스와 같은 혁신적이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지속 발굴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부담 없이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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