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이동통신 가입자 중 3G 사용자가 2,520만 명에 이른다. 중국의 3대 이동통신사 통계에 따르면, 이 중 차이나모바일이 1,046만, 차이나유니콤이 756만, 차이나텔레콤이 718만이다. 이는 3G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동통신사 간의 경쟁이 격렬해 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특히 이제까지 주로 1,000위안대의 저가폰 위주로 형성되었던 휴대폰 시장에 삼성, 노키아, LG 등 고가폰이 맹렬히 점유율을 높여가는 실정이다. 그동안 고가폰 위주로 출시해온 삼성은 2008년부터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능이 풍부한 중저가 시장에 진출하면서 점유율을 급격히 높여온 결과 노키아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중국삼성 관계자는 “비록 1,000위안대의 중저가폰이지만 고가폰과 같은 제조기법을 채용했고, 동일한 상표로 출시되므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끄는 것 같다”며, “특히 CDMA 2000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시스템과 장시간 사용 가능한 건전지를 썼고, 휴대폰 응용서비스를 확대한 것도 인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GFK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 휴대폰이 중국 CDMA 2000 단말기 시장에서 차지한 시장 점유율은 47.2%에 달했으며, 금년에도 1,000위안대 3G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hinale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