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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멕시코만 사고유정 더 이상 위협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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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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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초유의 환경재앙으로 기록된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태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

미국 정부의 원유유출 사고 대책반장인 태드 앨런 미 해안경비대장은 "새 폭발방지기 설치 작업 등이 성공함에 따라 마콘도 유정이 멕시코만에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발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5일 밝혔다.

앨런 해안경비대장은 "사고 유정에서 원유 유출 위협을 근본적으로 제거했다"면서 "유정이 안전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부연했다.

미국 정부와 영국 석유회사 BP는 사고 유정에 기존에 설치돼 있던 폭발방지기를 제거하고 새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지난 3일 마무리했다.

앨런 경비대장은 이번 주중에는 사고 유정 봉쇄의 마침표가 될 갑압유정 설치 작업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P는 기상여건이 우호적일 경우 갑압유정이 이달 중순께에 사고 유정 인근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P와 미국 정부는 이번 원유 유출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줄 옛 폭발방지기를 인양해 조사에 착수했다.

높이 15m, 무게 300t의 이 폭발방지기는 해저 1.6km에서 인양돼 사고조사팀과 미 연방수사국(FBI)에 인도됐으며 루이지애나주 소재 미 항공우주국(NASA) 시설로 옮겨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폭발방지기 인양으로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의 원인 규명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20일 멕시코만 해상의 원유시추 시설인 '디프 워터 호라이즌'의 폭발 및 화재사고로 시작된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로 11명의 근로자가 숨진 가운데 490만 배럴의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미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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