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새벽 크라이스트처치 등 뉴질랜드 남섬 캔터베리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이 지역 주거용 주택 20만2000여 채 중 절반에 해당하는 10만여 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오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크라이스트처치 시장 기금에 중앙 정부도 500만 달러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밝힌 피해가옥 10만 채는 지난 2006년 인구 조사 때 이 지역 주택 수가 20만2698개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지진의 피해 규모를 충분히 짐작게 하고도 남는 수치다.
뉴질랜드 총리는 지진 피해 지역의 사회 기간시설을 복구하는 데도 94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지진 위원회는 6일 오후까지 1만5000명이 넘는 가구주로부터 피해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뉴질랜드 민방위 본부는 이에 앞서 크라이스트처치 도심 지역 건물 90여동을 비롯해 500여동의 건물들도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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