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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2천년전 국제무역 중간기지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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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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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가 기원 전후 시기 동아시아 국제무역의 중간기지 역할을 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0일 인천 중구 아트플랫폼에서 '영종도의 고고학'이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한강문화재연구원 박성희 실장은 "인천 영종도는 기원 전후 시기에 무역을 위해 낙랑(평양)에서 출발해 가야(김해)나 일본을 향하던 선박이 거쳐가는 중간기지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낙랑식 화살촉.토기 및 중국 화폐인 오수전(五銖錢)이 영종도에서 발견된 것이 그 증거"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국 각지에서 발견된 낙랑식 화살촉 개수가 20개가 안되는데 영종도 한곳에서만 22개가 발견됐다"면서 "지금까지는 경남 사천 늑도가 기원 전후 한반도의 대표적인 무역 중간기지로 인식됐지만 이번 조사결과를 계기로 영종도가 대표 기지인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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