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대희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미국에는 주, 중국에는 성, 일본에는 현이 존재하고 있는데도 유독 우리나라만 굳이 도를 없애려고 연구결과다. 검토다 한다며 중앙정부와 국회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 그는 도 폐지와 관련 13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 특강을 통해 "제가 도 폐지에 관한 반대 발언을 했더니 대통령에게 각 세운다“ 라고 하더라며 특강 참석자들을 향해 과연 도를 폐지할 수 있겠는가 라는 반문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지사는 ‘도’ 라는 제도는 지금부터 1,015년 전에 생긴 제도로 고려 성종 때도 있었고 조선 때도 있었으며 일제총독부도 손을 못됨과 동시에 김일성, 김정일도 못 없애 현재 북에도 도가 있다며 도 폐지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과 함께 "대한민국의 도를 없애고 대통령이 직접 60여개를 다 관여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대통령이 그렇게 시간이 많은 분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와 함께 김지사는 사람들에게 경기도지사가 누구냐 라고 물으면 오세훈 이라고 한다며 경기도에 대한 소외감과 함께 도라는 자체 개념이 없어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경기도의 저평가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강한 경쟁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그는 이제 경기도는 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꿔가야 할 때라고 밝히면서 경기도의 비무장지대를 포함해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서해안 섬과 팔당댐의 아름다운 경치 등이 이제는 강한 경쟁력으로 거듭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특강을 통해 KBS 경인지사 개국에 있어 환영을 하면서 “경기도의 인구가 오히려 서울보다 150만명이 더 많다며 그동안 너무 소외되어왔는데 이번 개국으로 지방자치 시대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 같아 반갑다.”고 밝혔다.
아울러 언론에 부탁으로 “경기도에서는 한 명 죽어서는 방송 안 나간다. 연쇄 살인사건, 끔찍 살인 사건 아니면 언론에 보도가 안 된다. 연천 등에서 미군 탱크 훈련하는 것들이 서울식으로 하면 보도 많이 될 것이다.” 라며 언론이 경기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아 주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나아가 김지사는 경기도 공직자들에게 “제가 공무원들에게 질문한다. 당신들이 만드는 문서 몇 명이 보는가. 기가 막히게 잘 만들지만 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이것이 보도가 되면 몇 백만씩 본다.”며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우리나라는 공과 사가 뒤죽박죽이 됐다.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하는 것이 공정사회의 기본이다. ‘사는 사고, 공은 공이다’ 이런 면에서 공무원이 해야 할 일은 기업을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하나 공무원들에게 물어보면 특혜시비 운운하며 오해받기 싫어 현장에 안 가려고 한다.”라며 답답해했다.
이어 그는 “먹으면 죽는다. 부패즉사다. 안 먹기만 하면 공무원은 불사조다. 청렴은 영생이다. 안 죽는다. 청렴영생 부패즉사다.”를 강조, 청렴한 공무원상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북부상공회의소 특강에는 김성수 국회의원, 안병용 의정부시장, 현삼식 양주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등을 포함해 경기북부 상공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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