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 감소 영향으로 급등세를 타며 배럴당 78달러선에 육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일 종가보다 배럴당 1.68달러(2.2%) 상승한 77.86달러로 마감하며 7주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에서는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이 배럴당 2.15달러(2.7%) 오른 80.86달러에 거래돼 80달러선을 넘어섰다.
유가는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가 증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미 에너지부의 에너지정보청(EIA)는 이날 지난주 석유재고가 47만5000배럴, 휘발유 재고는 3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난방에 쓰이는 정제유 재고는 30만배럴 증가 전망과 달리 127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와함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유동성 공급 전망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도 유가 오름세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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