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올해 초 강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의 재건과 정치적 안정을 돕기 위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아이티를 방문한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은 총 1억9천만달러로 추산되는 아이티 수력발전소 건설 재원 가운데 4천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건설비용은 국제사회의 공여로 채워지게 된다.
아모링 장관은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을 만나 수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전달했으나 구체적인 공사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수력발전소는 아이티 중부 지역에 건설되며 100만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전력을 공급하면서 아이티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아모링 장관은 또 오는 11월 28일 아이티 대선과 총선을 위한 50만달러의 자금도 제공하기로 했다.
아이티 대선과 총선에서는 새 대통령과 상원의원 11명, 하원의원 99명을 뽑는다. 프레발 대통령이 연임 금지조항에 묶여 출마하지 않으면서 대선후보로 19명이 나서는 등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상.하원의원 선거에도 1천명 가까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재난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생활고와 치안 부재로 인해 투표 참여율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