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9월 판매 7만대 돌파…'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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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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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차효과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거센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지난 9월 한 달 동안 7만3122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처음 월간 판매 6만대를 돌파한 이후 올해 1월과 3월, 8월에 월간 6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7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

9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도 51만500대로 3분기까지 누적판매에서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월간 최대 판매실적은 도요타ㆍ혼다ㆍ폭스바겐 등 전 세계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높은 품질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판매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의 지속적인 인기와 ix35(국내명 투싼ix), 중국형 베르나 등 신차들의 초기판매 붐 형성이 이 같은 판매기록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4월에 출시한 ix35는 판매 첫 달 4399대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8975대를 판매됐다.

지난 8월에 출시한 신형 베르나도 큰 차체와 넓은 공간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으로 젊은 고객들 사이에 선풍적 인기를 끌며 지난달 9776대를 판매가 팔렸다. 위에둥, 엘란트라와 함께 월간 1만대 클럽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올 연말까지 250만대 누적 판매를 돌파할 뿐만 아니라, 올해 당초 사업계획이었던 67만대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며 "현대의 '중국 신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아차 역시 지난해 6월 출시한 중국형 포르테 및 중국형 쏘울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3만7대를 판매, 역대 세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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