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공무원이 지난 6년간 26만742명으로 드러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 김소남(한나라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 6월까지 26만742명의 공무원이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5년 4만3642명, 2006년 4만4275명, 2007년 4만6900명, 2008년 4만6900명, 2009년 4만7048명이고 올해는 6월 현재 3620명이다.
진료비는 2005년 141억5300만원, 2006년 134억6700만원, 2007년 188억1500만원, 2008년 193억626만원, 2009년 200억6100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올해는 6월까지 73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치료를 받은 공무원을 직종별로 보면 일반직 공무원이 1만3464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직 1만2989명, 경찰.소방직 5796명, 기능직 5122명, 군인 4443명 등이다.
지난해 공무원들의 우울증 이외 주요 질환은 추간판장애 72만1104명, 뇌졸중 40만1753명, 뇌경색 25만5397명 등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공무원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건강권 침해가 매우 심각하다고 "공무원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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